[금융]기아 대출금물린 국내외 금융기관 총144개社

  • 입력 1997년 7월 18일 11시 47분


재계 8위의 기아그룹 부도유예결정으로 10조원에 가까운 대출금을 물리게 된 국내외 금융기관은 모두 1백44개에 달한 것으로 나타났다. 18일 금융계에 따르면 지난 5월말 현재 은행권에서는 국내은행 29개, 국내진출외국은행지점 11개 등 40개 은행이 5조3천8백45억원을 대출해 엄청난 피해발생이 예상되고 있다. 또 종금사는 대한종금 나라종금 등 29개에 달하며 보험권에서는 교보생명 대한생명 등 19개사인 것으로 집계됐다. 증권업계에서는 대신증권 등 17개사이며 리스업계는 한일리스 등 21개사, 카드업계는 국민카드 등 7개사, 할부금융업계는 6개사, 신탁업계는 대한투자 및 한국투자 등 2개사, 상호신용금고 3개사 등이다. 금융계는 수천억원대의 부실대출을 안게 된 은행 및 종금사뿐아니라 자본력이 영세한 리스사 카드사 할부금융사들이 대거 기아대출에 참여해 1,2금융권 가릴 것없이 기아쇼크로 인한 금융기관의 총체적 부실화를 우려했다.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