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밀물]安교육부장관, 도희양 모친에 금일봉

  • 입력 1997년 7월 16일 20시 43분


安秉永(안병영)교육부장관은 16일 얼굴이 썩어들어가는 평활근육종이란 희귀병을 앓고 있는 김도희양(11)의 어머니인 서울청운초등학교 교사 元卜希(원복희·39)씨와 만나 금일봉을 전달, 위로하면서 도희양의 쾌유를 기원했다. 안장관은 딸의 병간호를 위해 이날 미국으로 떠나는 원씨를 집무실로 불러 『도희양의 안타까운 소식을 듣고 나를 비롯한 교육가족과 국민들이 걱정하고 있다』며 『도희양이 하루빨리 병마를 떨치고 일어나 예쁜 모습으로 돌아오길 기도하겠다』고 말했다. 원씨는 『그동안 동료교사 학생 학부모들께서 물심양면으로 도와주신 정성에 도희는 물론 가족들이 큰 용기를 얻었다』고 말했다. 안장관은 『도희양도 투병생활을 하면서 정신적으로 성장했을 것』이라며 『헬렌 켈러처럼 장애를 딛고 일어선 훌륭한 인물들도 많은 만큼 정신력으로 극복하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안장관은 또 원씨가 미국 보스턴 현지 한글학교 교사로 채용될 수 있도록 필요한 행정적 지원을 다하겠다고 약속했다. 〈이인철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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