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대병원 소아비뇨기과 최황 이안기교수팀은 94년 6월부터 최근 3년간 잠복 고환(8명) 선천성 신장질환(9명) 요관낭종(1명)이 있는 어린이 18명에게 복강경을 이용한 수술을 실시해 성공적인 결과를 얻었다고 최근 밝혔다.
이 시술법은 복부에 직경 1㎝ 이하의 작은 구멍 2, 3개를 내고 복강경을 통해 수술하기 때문에 개복수술에 비해 흉터와 수술후의 통증이 작고 회복이 빠른 장점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안기교수는 『선천성 기형으로 콩팥 혹은 요관이 기능을 상실했을 때는 요로감염이나 요실금을 유발하므로 그 부분을 잘라내 병이 악화되지 않도록 해야 하며 고환이 뱃속에 잠복해 있으면 정자를 만드는데 장애가 올 수 있으므로 두살 이내에 고환고정술을 실시하는 게 바람직하다』고 말했다.
〈김병희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