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집 이맛]익산시 중앙동 삼일식당

  • 입력 1997년 7월 11일 09시 08분


입맛을 잃기 쉬운 여름철, 갓 지은 따끈한 밥에 참게장을 비벼먹는 것은 별미다. 익산시 중앙동 하노바호텔옆 삼일식당(주인 이문자)은 오래전 할머니가 담근 잘 익은 게장을 맛볼 수 있는 참게요리 전문점. 참게장은 3,4년된 알밴 자연산 참게에 끓였다 식힌 소금물과 간장을 3,4일 간격으로 세차례 부은 뒤 3개월가량 숙성시켜 만든다. 돌솥으로 지은 밥에 짜지 않으면서 참게 특유의 향이 물씬 배어나는 게장을 비빈 뒤 구운 생김에 싸서 먹거나 게딱지에 밥을 비벼먹다 보면 양이 적은 사람도 밥 한그릇으로 부족하다. 전통음식 지정을 받은 이 집의 참게탕은 시래기와 민물새우를 넣어 걸쭉하면서 얼큰하게 끓여 뒷맛이 개운하다(2만∼3만원). 참게장 1인분(1마리)에 1만원이며 사갈 수도 있다. 네사람이 참게장 2인분과 참게탕 2만원짜리를 시키면 충분하다. 메기탕과 민물새우탕 빠가사리탕도 맛볼 수 있다(2만∼3만원). 부근 중평주차장의 주차권을 준다.0653―841―3504 〈익산〓김광오기자〉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