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은행대리,고객부탁 받고 45억 허위 입금

  • 입력 1997년 6월 30일 20시 17분


은행 대리가 고객의 부탁으로 45억원이 예금되지 않은 상태에서 입금처리를 한 금융사고가 발생했다. 30일 조흥은행에 따르면 이 은행 삼풍지점 朴鍾珍(박종진·33)대리는 지난 5월26일 평소 거액 거래를 해오던 李信玉(이신옥·63·여·상업)씨의 부탁으로 돈이 들어오지 않았는데도 44억9천6백만원이 예금된 것처럼 이씨 및 이씨가 지정한 5명의 다른 계좌에 입금처리했으며 이씨는 이를 인출해 써버렸다. 이 사실을 뒤늦게 안 은행측은 이씨 명의의 아파트 및 강릉소재 임야 6만4천6백50평, 태백시 소재 임야 7천7백88평 등 시가 54억원어치의 담보를 서둘러 설정, 피해를 모면했다. 〈윤희상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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