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최강 브라질과 볼리비아가 '97코파아메리카축구대회 결승에서 맞붙게 됐다.
브라질은 27일 새벽(이하 한국시간) 산타크루스에서 열린 대회 준결승에서 호마리우와 레오나르도가 2골씩을 터뜨리며 공격을 이끌어 페루를 7-0으로 대파하고 결승에 진출했다.
지난 1919년부터 89년까지 통산 4회 우승을 기록한 브라질은 오는 30일 해발 3천6백m의 고원지대인 라 파스로 장소를 옮겨 1963년 우승한 홈팀 볼리비아와 패권을 다툰다.
지난 94년 월드컵 우승국으로 세계랭킹 1위인 브라질은 그러나 이제껏 홈에서 열린 대회에서만 우승했었고 더구나 경기장이 고지대에 위치, 고전이 예상된다.
경기 시작 2분만에 데닐손이 첫골을 터뜨려 쉽게 기선을 잡은 브라질은 27분 콘세이캉이 추가골을 성공시켰고 이후 호마리우와 레오나르도가 경쟁적으로 2골씩을 보태 대승을 거뒀다.
◇27일 전적
△준결승
브라질 7(4-0 3-0)0 페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