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사람]경기도 匠人뽑힌 평택 영풍제지 오인만반장

  • 입력 1997년 6월 27일 19시 41분


『보일러반 오반장이 기술자의 최고영예인 장인(匠人)이 됐다』 경기 평택시 진위면에 있는 골판지 생산 중소기업 영풍제지㈜ 사원들은 27일 기관실 보일러반 吳寅萬(오인만·40)반장이 경기도 「장인」으로 선발됐다는 통보를 받고 모두 자기일처럼 기뻐했다. 될 사람이 됐다는 뜻이기도 했다. 오반장은 올해 2.4분기 경기도 우수기능인 선발에서 다른 3명과 함께 장인으로 뽑혀 7월1일 순금 10돈쭝짜리 장인메달과 표창장을 받는다. 물론 특별승급과 장인수당의 특전도 주어진다. 지난 89년 3월 영풍제지에 입사한 오반장은 시간당 20∼30t의 증기발생 산업용 보일러 가동을 전담하면서 보일러에서 나오는 폐열(廢熱)을 에너지로 재활용하는 흡입관장치를 개발하는 등 연간 1억7천여만원의 연료 절감효과를 가져왔다. 지난 76년 공고 기계과를 마친 그는 지금까지 3개 회사에서 보일러전문가로 일하며 열관리기사2급 방화관리자2급 위험물취급기능사2급 등의 자격증을 따낸 노력하는 기능인이다. 그는 영풍제지 노조의 상집위원으로 있으면서 이 회사를 분규 없는 사업장으로 만드는데 앞장서 노사 모두의 박수를 받기도 했다. 오씨와 함께 △尹容有(윤용유·58·시흥 한신전선) △高判根(고판근·55·파주 효성전기공업) △金容奎(김용규·39·안양 풍강금속공업)씨가 2.4분기 경기도 장인으로 뽑혔다. 〈평택〓임구빈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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