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마당/무대]「남자 고만배」,혜화동1번지극장서

  • 입력 1997년 6월 25일 20시 18분


멀쩡한 중년의 가장 고만배가 집에서 쫓겨난다. 아들이 고만배가 일하는 건설회사에서 아르바이트를 하다가 사고로 두 팔을 잃었기 때문이다. 『당신 때문이에요. 안전규칙을 어기고 무리하게 공사를 한 당신의 잘못 때문에 우리 애가 불구가 된 거라구요』 아내에게 내몰린 가장, 직장에서 퇴장당하는 중년을 그린 연극 「남자 고만배」. 안팎으로 고통당하는 그들의 현실을 웃음과 함께 표현하고 있다. 극단 해우소(解憂所)가 만들었다. 7월6일까지 화∼목 오후7시반, 금∼일 오후4시반 7시반, 서울 동숭동 혜화동1번지극장. 02―763―62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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