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제일銀,기아 협조융자 검토…産銀도 자금 단계지원

  • 입력 1997년 6월 25일 07시 50분


柳時烈(유시열)제일은행장은 24일 金善弘(김선홍)기아그룹회장과 만나 제2금융권의 무차별적인 여신회수를 함께 방어하기로 하는 한편 채권은행단의 협조융자도 적극 검토하기로 했다. 한편 산업은행은 이날 여신심사위원회에서 기아특수강에 3백억원 규모의 운영자금을 빠르면 금주말부터 단계적으로 지원하기로 결정했다. 제일은행의 한 관계자는 『기아그룹은 7천9백50억원 규모의 1차 자구계획에 더하여 자동차하치장 연수원 사옥건물 등 현금화하기 쉬운 부동산을 우선 매각하겠다고 통보해 왔다』고 전했다. 이 관계자는 『하청업체만 5천여개에 이르는 기아그룹이 제2금융권의 집단적인 여신회수 때문에 자금압박을 받는 것은 엄청난 재앙을 초래할 일』이라며 『조만간 채권금융단의 협조융자를 적극 검토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제일은행측은 기아 계열사의 자금난과 관련, 『부도방지협약 적용 계획은 없다. 기아그룹은 괜찮다』고 말했다. 〈윤희상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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