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김종필 자민련대선후보 『보수대연합은 장기과제』

  • 입력 1997년 6월 25일 07시 50분


24일 대통령후보로 선출된 직후 金鍾泌(김종필)총재는 기자회견을 갖고 보수대연합 추진과 관련, 『시간이 되어 내각제로 바꿀 때 정계개편이 이루어질 수밖에 없다는 뜻』이라며 「장기 추진과제」라고 밝혔다. 다음은 일문일답. ―당선소감은…. 『덤덤하다』 ―보수세력의 결집을 위해 중심에 서겠다고 했는데 무슨 뜻인가. 『단기적으로만 생각하지 말고 앞으로 그렇게 해서 정치제도를 2년 3,4개월 안에 바꿔놓고 국민적 화합의 장을 열어놓겠다는 뜻이다』 ―앞으로 야권후보 단일화문제는 어떻게 되나. 『수임기구를 만들어 실질적 절충에 들어갈 것이다. 언제까지 어떻게 할 것인가는 지금 말할 수 없지만 최선을 다하겠다』 ―후보단일화와 보수대연합추진 중 어느 쪽에 비중을 두고 있나. 『단일화는 12월 대선을 전제로 야권이 이기기 위해 소망스럽다는 것이다. 또 보수대연합은 시간이 되었을 때 선두에서 내각제정권을 출범시키겠다는 뜻이다』 ―여당후보와도 만나고 있는데 그들과의 협력 가능성은 없나. 『그들을 만나는 것은 오래전부터 약속도 있었고 차일피일 미루다 운동을 같이 한 것뿐이다. 흔히 말하는 줄서기와는 다르다』 ―김총재는 대통령과는 가깝고도 먼 사람이었다. 이번에는 확실히 출마하나. 『79년에는 「체육관대통령」이 돼서는 안된다고 생각해 국민에게 직접 심판과 선택을 받으려고 했는데 무산됐다. 돌이켜보면 인생이란 주어진 카드로 승부하는 것이다. 내게 카드가 주어졌기 때문에 승부를 걸 생각이다』 ―내각제 지지도와 김총재 개인지지도는 큰 차이가 있는데…. 『내가 대통령선거에 나가는 것은 내각제를 이룩하겠다는 의지다. 그걸로 답이 됐을 것이다』 〈이철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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