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 농민의 건강상태는 도시인에 비해 현저히 열악해 만성질병 유병률 두배이상, 사망률은 2.5배나 된다. 이는 발병초기에 적절한 치료를 받지 못하기 때문이다.
병상의 88.6% 의사의 91.2%가 도시지역에 몰려있고 농촌지역의 의사 한명당 인구비는 도시의 두배이상 높고 1개 병상당 인구는 2.6배나 많다. 전문의 자격소지자 비율도 도시의 90.9%에 비해 60.9%에 불과하다. 보건소의 의료시설 장비 부족 및 공중보건의사의 전문성 결여와 인력부족으로 생기는 진료공백도 문제다.
이같은 의료자원의 도시집중현상과 1차 진료기관의 부실로 인해 농민들은 충분한 진료를 받기가 어렵다. 타진료권 의료기관을 이용할 경우에는 환자와 보호자의 교통 및 숙식비 근로손실 등 간접비 부담 때문에 도시민보다 훨씬 많은 의료비를 지출하게 된다. 이때문에 어지간한 질병일 경우 병원을 찾지 않고 견딘다.
게다가 의료보험료가 매년 고율로 인상돼 농민들의 큰 불만사항이 되고 있다. 대부분의 농촌 평균 의보료가 2만원대를 넘어 도시지역과 직장의보료를 훨씬 웃돌고 있다.
농촌병원의 설립, 보건소의 의료시설 장비 현대화로 지역간 1차 의료의 질적 격차를 줄여 나가야 한다. 또 의료보험제도의 개선으로 의보료 부담을 낮추는 등 농촌의 의료서비스와 사회보장시책을 확대하는 정부의 정책 전환이 시급하다.
김명수(대구 달성군 현풍면 성하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