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자편지]이상규/반환 전화설비비,주식으로 돌려달라

  • 입력 1997년 6월 18일 07시 54분


정부는 한국통신 담배인삼공사 가스공사 한국중공업을 민영화할 계획이라고 한다. 민영화 과정에서 재벌기업의 경영권 독점을 방지하기 위해 동일인 지분을 10%이내로 제한하며 비상임이사회에서 추천한 전문경영인의 자율경영을 유도한다고 한다. 국민의 돈으로 세운 국영기업의 경영효율을 높이는 것은 결국 국민에게 이익이 되기 때문에 환영한다. 그동안 한국통신 주식은 국민주로 보급했던 포항제철이나 한전의 주식과는 달리 입찰제 방식으로 비싸게 보급하는 바람에 대부분의 서민들은 매입하기 힘들었다. 이번에도 주식입찰제로 보급될 것이고 가격이 4만원이상 된다면 서민은 사기 힘들어 결국 10여개 대기업의 경영권 분점 형태로 나타날 가능성이 높다. 수원의 경우 전화를 신청할 때 25만원 정도를 맡겨야 되는데 이 돈은 해약할 때 찾게 된다. 민영화가 될 경우 국민이 맡겨놓은 설비비를 주식으로 돌려주면 어떨까. 그렇게 되면 전 국민이 한국통신 주식을 보유, 이익을 고루 나눠가질 수 있다. 이상규(경기 수원시 장안구 정자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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