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경남]고성군 「전통 탈박물관」 14일 개관

  • 입력 1997년 6월 15일 12시 06분


한국의 전통 탈을 전시하는 전문 박물관이 문을 열었다. 갈촌 탈박물관(관장 李道烈·이도열·54)은 지난 88년 이관장이 경남 고성군 고성읍 율대리에 30여평의 탈 전시관을 건립한 뒤 작년 8월 정부로부터 탈박물관 승인을 받아 규모를 확대, 14일 개관했다. 4백여평의 부지에 전시관과 작업실 놀이마당 야외전시관 등이 들어선 갈촌 탈박물관은 외국탈 중심의 안동 하회 탈박물관을 제외하면 국내 순수 전통 탈박물관으로서는 가장 큰 규모다. 갈촌 탈박물관에는 중요무형문화재 7호인 고성오광대 탈제작 기능이수자인 이관장이 지난 20여년동안 만든 고성오광대 말뚝이탈을 비롯해 전국에서 수집한 무형문화재 탈 기원전 5세기경 만들어진 신성탈 그림탈 문자탈 등 8백여점이 소장돼 있다. 개관시간은 오전 8시부터 오후5시(월요일 제외)이며 입장료는 어른 1천5백원, 학생 7백원. 한편 박물관측은 전통문화의 맥을 잇기 위해 오는 21일부터 「장승학교」를 개설, 일반인들을 대상으로 2개월동안 실습중심의 교육을 실시한다. 0556―72―2772 〈고성〓강정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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