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US오픈 스케치]말썽꾼 댈리,경기중 몰래 귀가

  • 입력 1997년 6월 14일 19시 59분


▼9번홀까지 3오버 기록▼ ○…「필드의 말썽꾼」 존 댈리(미국)가 97US오픈골프 2라운드 경기도중 아무에게도 알리지 않고 집으로 돌아가 버려 다시 구설수에 올랐다. 2주 전 두달간의 알코올중독 치료를 마치고 필드에 복귀한 댈리는 14일 2라운드 9번홀까지 3오버파를 기록하고 휴식을 위해 클럽하우스에 들른 뒤 10번홀에 모습을 나타내지 않고 그대로 귀가해 버린 것. 이에 따라 댈리와 같은 조인 어니 엘스(남아공)와 페인 스튜어트(미국)는 이후 두선수끼리 후반 9개홀 경기를 마쳤다. 전날 7오버파에 이어 이날도 부진, 예선탈락이 거의 확실했던 댈리의 「무단실종」에 대해 최근 그와 스폰서계약을 맺은 캘러웨이측은 『댈리는 아직 정신적 육체적으로 완전히 회복되지 않은 상태』라고 걱정. ▼낙뢰우려 2시간반 중단▼ ○…이날 2라운드 경기는 한국시간 14일 오전 1시경 대회주최측의 결정으로 2시간반 동안이나 중단됐다. 비는 새벽 1시반경부터 조금씩 내리기 시작했지만 선수와 갤러리보호를 최우선으로 하고 있는 미국골프협회(USGA)측은 갑자기 먹구름이 몰려들자 낙뢰사고를 우려, 즉각 경기를 중지시키고 선수들과 갤러리를 대피시킨 것. ▼우승스코어 10언더이하▼ ○…올 US오픈의 우승스코어는 10언더파를 넘지 못할 것이 라는 것이 현지 전문가들의 전망. 콩그레셔널CC는 페어웨이가 좁고 러프가 길어 장타자들에게 불리할 뿐만 아니라 그린도 까다로워 대부분의 홀에서 투퍼팅 이상이 예사로 일어나고 있기때문. 또 마지막 라운드에서 공동1위를 마크하는 선수들이 나올 확률이 높아 US오픈 대회규정상 서든데스제가 아닌 대회 닷새째 18홀 연장전이 펼쳐질 가능성이 높을 것으로 예상. 〈베세즈다외신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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