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US오픈 스케치]우즈-존스-레먼 같은組 접전예고

  • 입력 1997년 6월 10일 20시 22분


○…올 US오픈골프대회는 첫 라운드부터 불꽃튀는 접전이 벌어질듯. 10일 발표된 조편성표에 따르면 타이거 우즈가 지난해 우승자 스티브 존스, 96브리티시오픈 챔피언이자 상금왕인 톰 레먼(이상 미국)과 같은 조에 편성되는 등 대회조직위는 예선 1,2라운드에서 우승후보들을 집중적으로 같은 조에 편성했기 때문. 특히 이들 「챔피언조」는 지난 4월 마스터스대회 당시 우즈와 같은 조에 들었던 닉 팔도(영국) 등 세계적인 스타들이 예선탈락의 수모를 당해 이번에도 이같은 이변이 재연될지 관심거리. 한편 이번 대회에는 지역예선을 거쳐 출전권을 따낸 재미교포 노우성이 출전, 현지 교민들의 관심도 대단. ○…우즈는 이날 동료선수들의 자선행사 용품에 대한 사인요구를 거절, 구설수에 오르기도. 미국PGA투어 멤버인 빌리 안드레이드는 콩그레셔널CC에서 어린이들을 위한 자선행사에 쓰기 위해 골프볼에 사인해줄 것을 부탁했으나 우즈가 『모자에는 사인을 해줄수 있으나 지금까지 장갑과 볼에는 사인해준 적이 없다』며 거절한 것. 6세된 아들에게 주기 위해 장갑에 사인해줄 것을 요구했으나 거절당한 더그 마틴도 『지금까지 나의 사인부탁을 거절한 동료선수는 우즈뿐』이라고 불만을 토로했다. 반면 이날 자선행사에서 「골프황제」 잭 니클로스가 사인한 골프볼은 5만달러에 팔려 대조를 이뤘다. ○…올US오픈에서 「미국무대 메이저타이틀 무관」의 한을 씻겠다고 각오를 밝힌 「백상어」 그레그 노먼(호주)이 가족과 함께 지난 9일밤 백악관으로 클린턴 미국대통령을 방문, 「골프우정」을 과시. 마이크 매커리 백악관대변인은 『클린턴 대통령은 지난 3월 노먼의 집에서 다친 다리가 잘 회복되고 있다며 노먼을 안심시켰고 노먼은 이같은 클린턴의 행동에 감사의 뜻을 표시했다』고 발표. 〈베세즈다·워싱턴AP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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