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전주 「기접놀이」 41년만에 재현

  • 입력 1997년 6월 10일 10시 19분


전주지방 전래의 민속놀이인 기접(旗接)놀이가 풍남제 행사의 하나로 9일 전주공설운동장 난장 무대에서 재현됐다. 기접놀이는 옛 전주부의 난전면(현 평화동)과 우림면(현 삼천동)일대에서 크게 성행했던 민속놀이. 농사철 물꼬 싸움이나 품앗이를 할 때 주민들간에 쌓였던 감정을 풀어버리자는데서 유래했다. 이날 행사는 농악과 마을 장정들이 용기(龍旗)를 들고 노송을 돌아오는 용기달리기, 상대의 깃봉을 부러뜨리는 기 부딪치기, 합굿놀이 순으로 진행됐다. 전주 기접놀이는 완산구 평화 삼천 효자동일대 12개마을이 참가해 지난 56년까지 이어져오다 57년부터 맥이 끊겼었다. 〈전주〓김광오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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