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가지않으면…」책 발간 방희선 변호사

  • 입력 1997년 6월 7일 08시 09분


지난 3월 법관 재임용에서 탈락한 뒤 개업한 方熙宣(방희선·42)변호사가 전관예우관행 등 사법부의 이면을 고발하는 저서 「가지않으면 길은 없다」를 출간한다. 방변호사는 내주중 출간될 이 책에서 판사재직시절 직접 체험한 사례를 중심으로 전관예우, 판사와 변호사간의 촌지문화, 법관 인사문제 등 사법부의 병폐를 담담하게 지적하고 있다. 방변호사는 『이 책은 사법부를 무력화하거나 헐뜯기 위한 것이 아니다』며 『사법부가 잘못된 현실을 알고 그같은 관행이 잘못된 구조와 의식에서 비롯된 것임을 인식해야 진정한 개혁이 가능할 것』이라고 말했다. 방변호사는 목포지원에 재직중이던 지난 92년 피의자를 불법구금한 경찰관 5명을 고발한 뒤 서울지법으로 옮겨 갈 차례에 광주지법으로 가게 되자 법관인사문제를 제기하며 수뇌부를 상대로 헌법소원을 내는 등 파문을 일으킨바 있다. 〈신석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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