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치패트롤]충남 민원행정 편해졌다…8개시군 실태점검

  • 입력 1997년 6월 5일 09시 34분


민선 지방자치 2년째를 맞는 충남도내 일선시군이 경쟁적으로 민원편의 행정을 도입하고 있다. 이같은 사실은 충남도가 지난달 20일부터 25일까지 천안시 서산시 등 8개 시군을 대상으로 민원행정 추진실태를 점검한 결과 나타났다. 점검결과 태안군(군수 尹瀅相·윤형상)은 자체적으로 「등기부등본 발급 심부름센터」를 개설해 민원인이 등기소를 방문하지 않고도 해당 읍면에서 받아볼 수 있는 체제를 갖췄다. 천안시(시장 李根永·이근영)와 금산군(군수 金顯根·김현근)은 장애인 및 노약자의 민원에 대해선 집까지 배달해주는 「택배제」를 도입했다. 논산시(시장 田鎰珣·전일순)는 시청과 각 읍면사무소를 찾는 민원인의 설문조사 결과를 토대로 친절공무원을 선발 표창하는 「시민의견함」을 만들어 시행하고 있다. 이밖에 호적민원통보제(서산시) 민원실무 종합심의회(천안시) 민원안내자원봉사제(논산시) 등도 과거 임명직 시장 군수시절에는 볼 수 없는 사례. 그러나 건축허가 농지전용허가 공장승인신청시 행정기관의 전산망 등을 통해 확인가능한 주민등록 등초본을 민원인에게 첨부토록 하는 사례는 잘못된 것으로 지적되기도 했다. 충남도관계자는 『민선이후 시장 군수들이 각종 민원편의행정을 경쟁적으로 펴고 있어 주민들로부터 신뢰와 지지를 받고 있다』고 말했다. 〈대전〓이기진기자〉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