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마당/전시]

  • 입력 1997년 6월 5일 08시 19분


백순실씨의「동다송9714」
백순실씨의「동다송9714」
▼백순실전〓18일까지 갤러리홍의(02―525―5161). 동다송(東茶頌)을 주제로 한 작품들. 동토를 딛고 일어서는 차잎의 생명력, 지평선 너머 차밭을 휘돌아가는 새, 소나무에 깃든 푸른 정기, 절벽을 타고 흐르는 물의 도도함…. ▼정묵회전〓5∼11일 백악예원(02―734―4205). 자연을 사랑하는 여류작가들의 모임인 정묵회의 네번째 그룹전. 참여작가는 신정자 원순자 이영순 이헌순 조화숙 최필란씨. ▼안성희전〓10일까지 조성희화랑(02―735―5010). 「나무」제목의 석판화연작. 바람의 속살거림, 황금빛으로 반사하는 나뭇잎의 편린, 잔잔하게 여울지는 수면의 촉촉함…. ▼박화영전〓15일까지 금호미술관(02―720―5114). 현재 뉴욕 엑시트아트에서 열리고 있는 한국작가 10인전에 출품중인 작가의 개인전. 깃털 휴지 등 갸냘프고 손상되기 쉬운 것들이 지니는 잠재적인 생명력이 설치 오브제 사진 등 다양한 장르를 통하여 소개된다. ▼김정헌전〓17일까지 학고재미술관(02―739―4937). 공주사범대 교수로 민중미술계열의 그림을 그렸던 작가는 이번 전시회에서 그동안의 커다란 그림들 대신 소규모그림 1백점을 전시한다. ▼이성도조각전〓11일까지 예술의 전당 미술관(02―580―1610). 한국교원대교수인 작가는 조형물을 통해 살아있는 것들의 유기적인 관계를 표현한다. 존재자체가 소외되고 기호화되는 포스트모던 시대에 반발하는 형이상학적 물음들. ▼정원철전〓17일까지 추제화랑(02―738―3583). 세밀한 판화속에 담긴 이웃과 가족의 얼굴들. 어머니 할머니 소나무 돌멩이…. 세월의 풍상에도 흔들리지 않고 꿋꿋이 버텨온 삶의 의지. ▼조영동전〓11일까지 갤러리 상(02―730―0030). 성신여대교수인 작가는 지난 20여년동안 추상화작업에 매진해왔다. 고향의 흙알갱이들을 연상시키는 점들을 통해 삶의 다양한 느낌들을 담았다. ▼이원전〓10일까지 종로갤러리(02―737―0326). 김경선씨 등 서울대미대 동문 9인전. 수묵담채로 표현한 꿈 환원 겨울소묘 등 다양한 생각과 풍경들. ▼한국구상조각전〓11일까지 예술의 전당(02―545―1637). 제8회 한국구상 조각대전 대상 수상작인 신현준의 「상실의 시대」 등 입선작들을 전시한다. ▼우수리스크의 우정전〓11일까지 갤러리 상(02―730―0030). 13∼19일 성남 갤러리코리아(0342―717―5544). 러시아작가인 김 코발, 알렉산드르 트가첸코의 2인전. 극동 러시아의 자연풍광을 서정미 넘치는 화면에 담았다. ▼신순남전〓7월15일까지 국립현대미술관(02―503―7124). 스탈린의 소수민족 강제이주정책에 따라 중앙아시아로 건너간 러시아 한인들의 수난사가 선명한 흑백대비의 화면에 펼쳐진다. 작가는 연해주에서 태어나 아홉살 때 중앙아시아로 갔던 러시아 교포. ▼정송규전〓12일까지 광주신세계갤러리(062―360―1630). 조선대를 졸업한 작가의 「여성, 생명 그리고 사랑전」. 「아가야 달따러 가자」 「나홀로 한잔」 「둘이 하나되어」 「그리운 날의 추억」 등이 전시된다. ▼베트남 한인 2세를 위한 그림 사진전〓8일까지 신촌 인터갤러리 아트센터(02―363―0088). 김대성 여운화백과 사진작가 유재홍 김원명씨의 베트남 그림과 사진이 출품된다. 강연균 송수남 등 중견작가들도 찬조출품했다. ▼이재갑사진전〓7일까지 삼성포토갤러리(02―528―6615). 한국전쟁이 남긴 또다른 상처 혼혈인. 그들의 삶의 모습과 애환을 카메라에 담았다. 백발의 촌로곁에 앉은 흑인 혼혈아, 결혼식장에서 눈물을 흘리는 흑인 신부의 모습이 낯설면서도 익숙한 그리고 가슴아픈 느낌을 전해준다. ▼윤두식서전〓10일까지 운현궁미술회관(02―776―7967). 대한민국서예대전초대작가를 지낸 작가의 두번째 개인전. 전서 예서 해서 행서 초서 국문 등 70여점의 대작들이 전시된다. 과거에 비해 서법이 다양해지고 더욱 강렬해졌다. ▼이지영전〓10일까지 인사갤러리(02―735―2655). 얽히고 설킨 삶의 관계. 그 속에서 드러나는 삶의 다중적 모습을 표현하고자 한다. 새와 물고기의 잔영들이 섞이고 또는 흩어지는 삶의 단편들…. ▼97열린 미술전〓8일까지 예술의 전당 돌의 광장(02―522―8460). 운보 김기창 등 유명작가의 개성있는 회화 판화 조각품을 쉽게 감상할 수 있도록 전시장소를 옥외로 택했다. 전시작품을 현장에서 구입할 수 있다. ▼고재춘전〓11일까지 이목화랑(02―514―8888). 블록처럼 여러형태로 조합된 석재가 한 작품을 이룬다. 옛 유럽건축물을 연상시키는 모습들을 통해 고대 유산들의 이미지를 표현한다. ▼조근호전〓10일까지 덕원미술관(02―723―7771). 작가의 주변풍경과 친구들의 초상, 자연과 인간의 관계 등을 거칠면서도 뽀송한 화면위에 두툼하게 표현하고 있다. ▼전신덕전〓10일까지 종로갤러리(02―737―0326). 철판과 납 TV 네온을 재료로 사용하여 세상살이를 표현하였다. 쇠 수레 위에 담긴 각종 이미지들을 통해 표현한 도시의 삶.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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