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시의 외곽교통난을 해소하는 중심도로로 손색이 없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제2순환도로는 지방자치단체가 벌이는 도로사업으로는 전국에서 처음으로 민간자본을 유치한 사업입니다』
광주시 金台鎬(김태호·59)교통도로국장은 『무등산 자락을 통과하는 이 구간은 막대한 공사비부담으로 착공이 미뤄졌던 곳』이라며 『시민들의 통행료 부담문제가 따르지만 교통난 해소가 더욱 시급하다는 판단으로 민자유치를 결정했다』고 말했다.
그 는 『민간사업자인 광주제2순환도로㈜는 현재 물가기준 6백54원 2000년말 완공시점으로 1천원선의 통행료를 받게 된다』며 『지역 첫 유료도로인 만큼 운영의 효율성을 높이는데 만전을 기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무등산의 환경파괴 지적에 대해 『산자락을 깎아내는 개방식공법 대신 네곳에 총길이 2천1백70m의 터널을 뚫는 등 환경보전을 우선하는 설계를 채택했다』며 시민들의 이해와 협조를 당부했다.
〈광주〓김 권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