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청소년축구팀이 제11회 세계청소년(20세이하)축구선수권대회(6월16일∼7월5일·말레이시아) 출전을 앞두고 오는 7일 「남미의 강호」 아르헨티나청소년팀과 마지막 평가전을 치른다.
한국청소년팀이 남미 지역예선에서 최강 브라질을 격파한 강력한 우승후보 아르헨티나와 가질 평가전은 조직력과 전술을 최종점검할 절호의 기회.
한국팀 박이천감독은 『세계대회에서 맞붙을 남아공이나 프랑스의 전력이 아르헨티나보다 한 수 아래이기 때문에 이번 평가전에서 한국의 16강 진출 가능성을 점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 95년 세계대회 우승팀 아르헨티나는 이번 지역 최종예선에서도 브라질 우루과이 파라과이 칠레 등 강팀들을 상대로 무패(3승2무·10득점, 2실점)를 기록하며 1위로 본선에 올랐다.
선수들 대부분이 뉴웰스올드보이스 리버플레이트 벨레스사스필드 등 아르헨티나 프로팀 소속으로 향후 아르헨티나축구를 이끌어갈 유망주들.
지난달 25일 가나청소년팀과의 평가전을 끝내고 현재 제주도에서 합숙훈련중인 한국팀은 허리부상으로 부진했던 골잡이 이관우가 컨디션을 회복했고 박병주 김도균 박진섭 등 주전들이 호흡을 제대로 맞추고 있어 좋은 경기를 펼칠 것으로 자신하고 있다.
한국은 가나팀과의 1차 평가전에서 3대1로 승리할 때 보여주었던 기동력과 빠른 패스를 바탕으로 한 「속도축구」를 펼칠 각오.
〈권순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