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무역기구(WTO)와 경제협력개발기구(OECD)의 금융 관련 다자간협상이 잇따라 개시되면서 금융시장 개방압력이 가중될 전망이다.
2일 재정경제원에 따르면 지난 95년 중단됐던 WTO의 금융서비스협상이 연말 타결을 목표로 2일부터 시작돼 5일간 열린다.
또 오는 9일부터 13일까지는 OECD가 추진중인 다자간투자협정(MAI)의 금융분야 전문가그룹 회의가 파리에서 열린다.
이번 WTO협상에서는 미국이 지난 95년 탈퇴했던 최혜국대우(MFN)조항에 복귀할 것으로 보여 자국내 금융업계에 내세울 명분을 찾기 위해 협상참가국들에 강도 높은 개방압력을 펼 것으로 예상된다.
OECD의 MAI 전문가그룹 회의는 타결 시한을 공식적으로 내년 4월까지 연기한다는 결정을 내린 후 처음 열리는 협상으로 회원국들은 그동안 보류했던 금융부문 유보안 제출을 촉구받을 전망이다.
한편 통신분야도 미국의 슈퍼 301조 우선협상대상국 지정으로 이달중 협상 재개가 불가피할 전망이다.
〈이용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