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WTO-OECD협상, 금융시장개방 압력 예고

  • 입력 1997년 6월 2일 20시 09분


세계무역기구(WTO)와 경제협력개발기구(OECD)의 금융 관련 다자간협상이 잇따라 개시되면서 금융시장 개방압력이 가중될 전망이다. 2일 재정경제원에 따르면 지난 95년 중단됐던 WTO의 금융서비스협상이 연말 타결을 목표로 2일부터 시작돼 5일간 열린다. 또 오는 9일부터 13일까지는 OECD가 추진중인 다자간투자협정(MAI)의 금융분야 전문가그룹 회의가 파리에서 열린다. 이번 WTO협상에서는 미국이 지난 95년 탈퇴했던 최혜국대우(MFN)조항에 복귀할 것으로 보여 자국내 금융업계에 내세울 명분을 찾기 위해 협상참가국들에 강도 높은 개방압력을 펼 것으로 예상된다. OECD의 MAI 전문가그룹 회의는 타결 시한을 공식적으로 내년 4월까지 연기한다는 결정을 내린 후 처음 열리는 협상으로 회원국들은 그동안 보류했던 금융부문 유보안 제출을 촉구받을 전망이다. 한편 통신분야도 미국의 슈퍼 301조 우선협상대상국 지정으로 이달중 협상 재개가 불가피할 전망이다. 〈이용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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