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테크는 어떻게 하고 있습니까』
이런 질문을 받으면 당황해하는 사람들이 많다. 「사는게 바쁜데 무슨 재테크냐」는 식의 반응이다.
그러나 재테크가 별건가. 요즘같이 나라경제가 어려운 시절, 허리띠를 졸라맬 각오만 다지면 일단 합격. 그런 다음 남들보다 조금만 부지런하면 된다.
李晩熙(이만희) 보람은행 신사동지점 개인고객팀장이 분석한 이씨부부의 성공 재테크전략도 그 중의 하나.
▼인기상품 공략〓금융상품에도 「스타」가 있다. 인기상품은 가만히 앉아 있어도 소문이 들린다. 사람들이 많이 가입하는 상품을 고르면 된다.
이씨부부는 재형저축 근로자장기저축 세금우대적금 세금우대 노후연금신탁 비과세가계장기저축 등 당대의 인기상품을 적절히 활용했다.
▼미래를 내다 본 재테크설계〓이씨부부가 짠 「재테크 설계도면」은 내집마련을 위한 것. 부인의 퇴직시기를 감안해 소요자금을 산출하는 등 설계가 구체적이어서 중도에 수정할 필요가 없을 정도다.
▼무리하지 않는 주식투자〓1년간 2백만원으로 주식투자 경험을 쌓은 뒤 점진적으로 투자금액을 늘린 점이 돋보인다. 시기적으로 활황장세와 맞물려 상당한 수익을 냈으며 적절한 시기에 공모주청약이라는 간접투자방식으로 궤도수정, 수익률을 유지했다.
▼시의적절한 아파트매입〓이씨는 급매물로 나와 있는 아파트를 선택했다. 저층이지만 당시 시가보다 5백만∼1천만원 정도 싸게 매입했다. 인근에 초중고교가 위치하고 지하철 2호선 외에 5호선 개통이 예정돼 있는 등 가격상승 가능성이 충분해 이씨부부에겐 이래저래 이득인 셈.
〈이강운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