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경북]『위천 국가공단 지연땐 지방공단 개발』

  • 입력 1997년 5월 21일 08시 07분


낙동강 수질개선사업과 맞물려 지정이 늦어지고 있는 대구 위천국가공단 예정지를 지방공단으로 개발하려는 움직임이 일고 있어 귀추가 주목된다. 대구시는 오는 7월 이전까지 국가공단 지정이 이뤄지지 않을 경우 위천일대를 지방공단으로 지정, 본격 개발에 나설 것이라고 20일 밝혔다. 대구시 관계자는 『지역의 공장용지난이 심각해 위천공단 개발을 더이상 미룰 경우 공장의 역외이탈 등 심각한 부작용이 우려된다』며 『무한정 국가공단지정을 기다릴 수만은 없어 지방공단이라도 건설하려는게 시의 입장』이라고 배경을 설명했다. 이 관계자는 『최근 지역 공장용지 조사에서 오는 2000년까지 57만평(2백19개업체)의 산업용지가 새로 조성돼야 할 정도로 용지난이 심각한 상태』라고 덧붙였다. 대구시가 추진중인 위천지방공단(1단계)은 30만∼1백만평 규모로 분양가격은 평당 35만원 가량. 한편 대구시의 이같은 움직임은 올상반기중 정부의 위천국가공단 지정을 촉구하는 의미로 받아들여지고 있으나 지방공단 건설이 강행될 경우 부산 경남권 주민들의 반발이 예상된다. 〈대구〓정용균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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