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경북]문희갑시장 『수돗물 고도정수처리』 홍보

  • 입력 1997년 5월 14일 10시 15분


『수돗물 안심하고 드세요』 대구시 文熹甲(문희갑)시장이 「수돗물 먹기」홍보에 모델로 나선다. 문시장은 KBS대구방송총국 등 지역 3개방송 및 유선방송과 전광판 광고모델로 직접 출연, 수돗물 홍보를 할 예정. 이 광고방송은 오는 19일부터 7월까지 주2,3회 방영된다. 대구시가 이처럼 수돗물 홍보에 나서는 것은 최근 대구시내 각 가정에 공급되는 수돗물의 질이 크게 높아졌는데도 시민들의 불신이 여전하기 때문이다. 시 상수도본부가 지난 3월 시민 1천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시민여론조사 결과 19.5%만이 수돗물을 믿고 마신다고 응답한 것으로 나타날 정도로 시민들의 불신은 심각한 상태. 또 시민들은 전체의 58.4%가 생수를 이용한 경험이 있고 전체 가구의 12%가 정수기를 사용하는 것으로 드러나 수돗물 불신에 따른 비용부담과 불편이 가중되고 있는 실정. 이에 대해 시상수도본부는 지난 4월 낙동강수계인 두류정수장의 고도정수처리시설의 완공으로 수돗물 정수방식이 한단계 높아졌고 수질검사도 45개 항목으로 강화돼 수돗물이 마시기에 가장 안전한 물이라고 밝혔다. 또 최근 수돗물과 지하수 약수 시판생수 등 4종류를 수거, 수질검사를 한결과 수돗물은 모두 적합한 것으로 나타났으나 지하수 약수 시판생수는 일부가 식수로는 부적합한 것으로 조사됐다며 수돗물의 안전성을 거듭 강조했다. 문시장은 『나도 시장 취임전에는 솔직히 수돗물을 믿지 않아 생수를 마셨으나 수돗물이 안전하다는 사실을 알게 된 취임이후부터 집에서는 물론 집무실에서도 수돗물만 마시고 있다』며 『모든 시민들이 수돗물을 마시는 날이 빨리와 이런 이상한 광고를 더이상 하지 않길 바란다』고 말했다. 〈대구〓정용균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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