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책]「통일한국과 동북아 5개국체제」

  • 입력 1997년 5월 13일 08시 36분


(이호재 지음/화평사/1만2천원) 중국과 일본의 급속한 국력신장은 동북아지역에서 또 한번의 패권대결을 예고하고 있다. 분단된 한민족이 공멸을 피하며 슬기롭게 대처할 방안은 무엇인가. 저자는 「한민족을 희생시켜 동북아문제를 해결」할 수 있었던 세기초 지역판도의 재판을 우려한다. 저자는 이를 피하기 위해서는 미 일 중 러 등 주변 4강이 한민족과 협력을 원하도록 판을 짜야 한다고 주장한다. 「통일한국과 동북아 5개국체제」. 저자의 비전이 그대로 책의 제목을 이루고 있다. 간단치 않은 목표가 주어졌으니 수단이 궁금하다. 저자는 「김구 노선에 민족의 활로가 있다」고 주장한다. 남북 양측이 상대를 압도하려 하기 보다 서로의 역량을 합쳐야 한다는 이야기다. 저자는 북한이 실질적으로 「2개의 조선」 구도를 추구한다고 보며 『공은 우리 쪽에 넘어와 있다』고 지적한다. 〈유윤종기자〉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