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토요일 진해에서 부산으로 오는 직행버스에서 겪은 일이다.
시내 정류소마다 승객을 태우더니 원포동을 지날 때쯤 운전사는 두손으로 차표를 세며 팔꿈치로 커브길을 아슬아슬하게 운전하는 것이었다. 진해∼부산 국도는 도로가 좁고 공사구간이 많아 안전운전이 요구되는 곳이다. 한순간 운전 부주의로 대형사고가 발생할 수 있는 위험한 지역이다.
그날 운전사는 무슨 착오가 있었는지 팔꿈치로 핸들을 조정하면서 계속 차표와 돈을 세면서 운전, 승객들을 불안하게 했다. 비단 이 경우만이 아니고 전국의 지방버스 운전사들은 직접 요금을 받으면서 운전해야 하므로 사고의 위험이 높다. 도시의 버스처럼 버스표나 토큰제의 운용이 아쉽다.
황차곤(부산 영도구 영선4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