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원현장]대구 공평-영대네거리 도로 좁아 체증 부채질

  • 입력 1997년 5월 7일 08시 43분


대구 중구 공평네거리와 남구 영대네거리 등 시내 곳곳에서 교통경찰이 건수 위주의 단속을 벌여 원활한 교통흐름을 되레 방해하는 등 물의를 빚고 있다. 경찰은 공평네거리 시청앞 도로에서 맞은편 경북 광유주유소쪽에서 주행차선을 위반하며 넘어오는 차량을 집중 단속하고 있다. 그러나 이 구간은 교통량에 비해 차로(편도 3차로)가 좁아 정체가 심한 구간. 따라서 경북 광유주유소 앞 도로 3차로(우회전용)를 우회 직진 동시차로로 만들거나 교통소통 위주의 지도를 펴야 하나 경찰은 반대편에서 기다리고 있다가 시청쪽으로 직진하는 차량에 대해 차선위반을 이유로 스티커를 끊고 있다. 경찰은 또 지하철공사로 교통혼잡이 극심한 남구 영대네거리 교차로에서도 같은 방식으로 주행차선 위반차량에 대한 단속을 벌여 운전자들의 불만을 사고 있다. 운전자들은 『도로폭이 좁아 차량정체가 심한 곳은 신호체계 등을 바꿔 교통흐름이 끊기지 않도록 해야 하는데도 불합리한 교통체계를 오히려 단속수단으로 활용하고 있다』고 비난했다. 이와 함께 경찰의 함정단속도 여전히 사라지지 않고 있는 실정. 중구 동신교에서 경북대병원쪽으로 연결되는 소방도로에서는 건너편 대로에서의 불법U턴이나 중앙선 침범 차량을 적발하기 위해 경찰이 잠복단속을 하고 있다. 이밖에 경찰은 신천대로변 동신교, 제2신천교 소방도로 등에서도 회전위반을 하는 차량을 적발하기 위해 숨바꼭질 단속을 펴고 있다. 〈대구〓정용균 기자〉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