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나래이동통신 김종길 사장

  • 입력 1997년 5월 2일 21시 55분


『이제는 모두가 통신을 골고루 나누어 쓰는 통신 복지를 생각해야 할 때입니다』 나래이동통신 金鍾吉(김종길)사장은 통신 과소비의 거품을 걷어내고 사업자간의 협력을 통해 많은 국민이 고루 나눠 쓸 수 있는 통신 서비스를 확대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지난 3월 서울에서 시티폰 서비스를 시작한데 이어 3일부터 경기 수도권 지역에서 시티폰 서비스에 들어가는 나래이동통신은 「합리적인 소비자를 위한 통신기업」으로 거듭날 것을 다짐하고 있다. 『같은 서비스를 제공하는 기업간에 지나친 경쟁은 사라져야 합니다. 삐삐나 시티폰의 경우 국내 어떤 기업이라도 다른 회사에서 개발한 새 기술을 한달안에 따라할 수 있는 바탕이 갖춰져 있습니다』 신기술이라고 유별나게 자랑할 필요가 없으며 기업들이 공동연구를 통해 좋은 서비스를 개발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는 주장이다. 이를 위해 나래이동통신은 공동연구소의 개발활동을 지원하고 중소 장비업체와 협력 개발을 강화해왔다. 고속 광역삐삐나 시티폰 단말기 개발도 직접 챙겼다. 김사장은 지난달 정보통신 산업발전을 이끈 공적으로 동탑산업훈장을 받았다. 『모든 직원이 혼연일체가 되어 숨가쁘게 달려온 결과에 대한 중간평가라고 생각합니다. 또 나래를 사랑해준 고객 덕분이기도 합니다』 앞으로도 나래는 합리적인 통신 서비스를 제공하는 기업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통신 사업은 가입자에게 편리한 서비스를 제공하는 게 가장 중요합니다. 단말기나 서비스 가격으로 그 서비스의 질을 가늠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습니다』 나래이동통신은 시티폰 서비스 초기부터 시티폰의 장단점을 고객에게 정확하게 알리는 데 주력해 왔다. 또 「이동통신, 정확하게 알고 쓰자」는 캠페인도 벌였다. 김사장은 『나래이동통신이 국민에게 가장 친밀한 통신 서비스를 제공하는 종합 정보통신사업자로 발돋움하겠다』고 밝혔다. 오는 7월1일부터 고속무선호출 서비스를 시작하고 최근 케이블TV망 사업에 진출하려는 것도 이 때문이다. 또 「안으로는 신바람나는 직장, 밖으로는 신뢰받는 기업」으로 나래를 이끌겠다고 다짐했다. 〈김승환 기자〉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