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자편지]오경희/주택銀 신재형저축 상품 대출 까다롭다

  • 입력 1997년 5월 2일 07시 51분


내집 마련의 꿈을 이루기 위해 그야말로 허리띠를 졸라매고 살아가는 맞벌이 주부다. 95년 6월 주택은행의 신재형저축에 가입하여 월 50만원씩을 불입하고 있다. 2년만 지나면 최고 5천5백만원까지 대출이 가능하다고 하여 가입했다. 그것을 믿고 아파트 분양을 받아 오는 11월에는 잔금을 치러야 한다. 최근 은행측에 대출에 대해 전화문의를 했더니 불친절한 말투로 등기가 돼야만 대출이 가능하다고 한다. 처음 가입할 때 2년만 지나면 대출이 된다고 하지 않았느냐고 물었더니 그렇지 않다는 대답이었다. 부동산 구입시 잔금 치르기까지가 돈이 제일 필요하고 급하다. 그런데 막상 필요한 때는 대출이 안되고 등기가 돼야만 대출이 가능하다니 뭔가 앞뒤가 안맞는 얘기다. 주택은행을 이용하는 대부분의 사람들이 조금이라도 싼 대출금리와 주택구입시에 가능한 대출금 때문에 낮은 금리를 각오하면서까지 청약부금을 비롯한 상품을 이용한다. 그동안 은행직원들이 고객의 예금으로 많은 혜택을 받은 만큼 은행고객의 대부분인 서민에게 조금이라도 혜택을 주어야 하지 않을까. 그리고 실제 필요한 때 은행에서는 고객에게 대출을 비롯한 여러가지 서비스를 제공해야 하며 적금 가입시와 가입 후의 태도가 달라져서도 안되겠다. 오경희(경기 부천시 소사구 송내1동)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