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창립30돌 광고대행사 「오리콤」배신한사장

  • 입력 1997년 4월 29일 19시 52분


국내에서 가장 오래된 광고대행사인 오리콤이 5월1일로 창립 30주년을 맞는다. 裵信漢(배신한·57)사장은 30일 『30년 동안 광고문화를 선도했던 오리콤은 올해를 「재도약의 해」로 삼아 21세기를 준비할 각오』라고 밝혔다. 오리콤은 지난 67년 합동통신사 광고기획실로 출발해 79년 지금의 이름으로 독립했다. 창립 당시 14명이었던 직원은 현재 4백28명으로 늘었다. 역사가 오랜만큼 현재 국내 광고업계에서 활동중인 중견인력의 상당수는 오리콤 출신이다. 그래서 광고업계의 사관학교로 불리기도 한다. 「주고 싶은 마음 먹고 싶은 마음」(퍼모스트 아이스크림) 「침대는 가구가 아니라 과학」(에이스 침대) 「우리강산 푸르게」(유한킴벌리 캠페인) 등이 오리콤의 작품. 『매체환경과 소비자취향 및 시장이 빠르게 변하고 있습니다. 불황까지 겹쳐 그 어느 때보다 효율적이고 새로운 마케팅 전략이 필요합니다』 배사장의 「광고관」은 명료하다. 『광고는 곧 영업이기 때문에 매출에 도움이 돼야 합니다. 불황 속에서 모든 광고회사가 경영에 압박을 받고 있지만 오히려 이를 호기로 삼아 경제의 촉매제 구실을 해야 합니다』 오리콤 임직원들은 이날 오전 관악산을 등반한 뒤 새로운 기업이미지통합(CI)과 신비전 제정식을 갖고 각오를 새롭게 다졌다. 〈이명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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