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전남]소방시설등 사회복지시설 『안전 구멍』

  • 입력 1997년 4월 25일 08시 27분


광주지역 사회복지시설의 각종 안전시설물 관리실태가 매우 허술한 것으로 나타났다. 광주시는 24일 관내 30개 사회복지시설에 대한 안전관리실태 점검결과 80%에 해당하는 24곳에서 불안전요인을 적발했다고 밝혔다. 시는 특히 부랑인 및 정신질환자 노약자들이 집단거주하는 이들 시설물이 대부분 3,4층 구조로 스프링클러 시설이 없는 사실을 밝혀냈다. 동구 소태동 아동복지시설인 영신원은 구내 하수도 맨홀뚜껑이 낡아 어린이들이 빠져 사고를 당할 우려가 높고 서구 덕흥동 영광원은 누전차단기 미설치 및 규격외 비닐전선을 사용해 감전 및 화재위험을 안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남구 봉선동 인애모자원의 경우 소방화재수신반이 정상작동하지 않았고 비상구 유도등이 고장나 사고때 초동대처 및 신속대피가 곤란한 것으로 지적됐다. 또 북구 동림동 애육원은 LP가스용기보관실 울타리 및 통풍구가 부실해 어린이 접촉에 의한 가스누출 및 화재사고의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광산구 임곡동 용진육아원은 벽체에 금이 가고 물이 새 보강이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시는 이들 시설물에 대해 빠른 시일안에 보수 보강공사를 지시하고 앞으로 위험요인에 대한 지속적 관리와 예산지원을 강화하기로 했다. 〈광주〓김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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