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금개위 보고서 실무지휘 이덕훈 행정실장

  • 입력 1997년 4월 14일 20시 12분


『이번 단기 금융개혁방안이 약간 따끔한 예방주사라면 중장기 방안은 고단위 처방이 될겁니다. 특히 중장기 개혁방안 합의도출도 다음달 말까지는 완성할 계획입니다』 금융개혁위원회의 회의일정과 활동을 총괄하고 14일 대통령에 대한 보고서작성 실무작업을 지휘한 李德勳(이덕훈·49·한국개발연구원 연구위원)금개위행정실장은 『금융개혁은 더이상 늦출 수 없는 시대적 요청』이라고 강조했다. ―이번 단기개혁방안을 스스로 평가한다면…. 『일각에서 구체성이 떨어진다는 지적이 있을 것 같다. 그러나 80점은 넘을 것으로 자평한다』 ―합의과정에 갈등도 많았다는데…. 『갈등이라기보다 치열한 토론이 계속됐다. 금융계 산업계 학계 사이에는 굉장히 큰 시각차가 존재한다. 그러나 특정 사안에 고집을 피우던 대표도 결국 합의에 도달했다』 ―「한국판 빅뱅」은 가능한가. 『우리나라 금융산업과 금융시장의 속성상 너무 욕심을 부리면 전체가 혼란스러워질 소지는 있다. 그러나 우리나라 금융이 지금 상태에서는 벗어나야 한다. 일본의 사례를 보더라도 서둘러야 한다』 ―중장기 개혁방안 마련을 내달말로 앞당기려는 이유는…. 『하반기로 넘어가면 대통령선거정국이 되고 국민적 관심도가 떨어질 것이다. 그전에 임시국회에서라도 금융개혁에 관한 기본 얼개를 구체화시킬 필요가 있기 때문이다』 〈윤희상기자〉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