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차]잇단 신차 발표…중고차값 큰폭 하락

  • 입력 1997년 4월 5일 09시 20분


잇따른 신차출시로 중고차의 가격이 크게 떨어졌다. 신차 수요 자체도 늘었지만 단종차에 대한 재고판매 무이자할부판매 등이 이어지면서 소비자들이 신차시장으로 발길을 돌리고 있기 때문이다. 불과 6개월 사이에 3개의 신차모델을 내놓았던 대우의 중고승용차는 가장 큰폭의 내림세를 보였다. 전 차종이 10만원에서 최고 1백만원까지 떨어졌다. 경차혜택으로 한동안 중고차시장에서 불티나게 팔렸던 티코가 10만∼20만원 떨어졌으며 라노스와 누비라의 전 모델인 르망과 에스페로는 20만∼30만원씩 내렸다. 특히 레간자의 출시로 대우의 간판차량이었던 프린스의 값도 20만∼50만원씩 내려 8백20만원이던1천8백㏄ 96년식이7백80만원에 거래되고 있다. 현대자동차와 기아자동차도 중소형차는 20만∼30만원, 대형차는 50만∼1백만원씩 떨어졌으며 대형차의 감소세가 특히 두드러졌다. 기아와 현대가 엔터프라이즈와 다이너스티리무진 등 고급대형차를 잇따라 내놓았고 외제차의 신차발매도 급증하고 있는 것이 주원인. 구형그랜저는 50만원, 뉴그랜저는 50만∼1백만원가량 떨어졌으며 최고급차인 3천5백㏄ 그랜저는 최고 3백만원까지 급락했다. 다이너스티도 1백50만원까지 내려가 3천5백㏄ 96년식이 3천7백만원에 거래되고 있다. 기아의 포텐샤 2천㏄ 클래식도 1백만원씩 하락해 96년식이 1천7백만원에 팔리고 있다. 지프와 수입차는 대부분 약보합세를 형성해 쌍용의 무쏘오토와 현대정공의 산타모, 기아의 스포티지 가솔린이 50만원씩 고르게 내려갔고 수입차중에는 벤츠200E가 1백만원 하락했다. 〈박현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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