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월드컵예선]한국, 사실상 최종예선 진출

  • 입력 1997년 3월 31일 19시 48분


한국이 98프랑스월드컵 아시아지역 최종예선 진출을 사실상 확정지었다. 30일 홍콩스타디움에서 열린 아시아 6조예선 홍콩과 태국의 경기에서 홍콩은 골게터 아우와이룬이 결승골을 터뜨린 데 힘입어 예상을 뒤엎고 3대2로 승리했다. 이로써 현재 2승을 기록하고 있는 한국은 홍콩과 태국이 나란히 1승2패를 마크함에 따라 홍콩(5월28일), 태국(6월1일)과의 홈경기에서 1승만 추가하면 각조 1위가 겨루는 최종예선에 진출할 수 있게 됐다. 한국은 이날 태국이 홍콩을 이길 경우 태국의 거센 추격에 몰릴 뻔 했으나 태국이 패함으로써 경기부담을 크게 덜게 된 것. 이날 전반 21분만에 리킨워의 선제골로 기선을 제압한 홍콩은 44분 태국의 노장 피아퐁에게 동점골을 허용했으나 후반 2분만에 쳉시우충이 추가골을 성공시킨데 이어 2대2로 동점이던 경기종료 3분전 아우와이룬이 결승골을 터뜨렸다. 태국은 1대2로 뒤지던 후반 24분 두시츠 찰러만이 동점골을 성공시켰으나 끝내 승부를 뒤집지 못했다.한편 이날 경기는 홍콩의 찬치컹과 태국의 사노르 롱사왕이 각각 퇴장당하는 등 시종 격렬하게 진행됐다.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