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맛따라]분당 율동「섬진강 매운탕」…은어회『자랑거리』

  • 입력 1997년 3월 29일 08시 28분


[성남〓박종희 기자] 경기 성남시 분당구 율동 「섬진강 매운탕 활어회」. 이집의 주메뉴는 참게를 넣은 각종 민물매운탕과 은어회 붕어찜. 참게와 쏘가리 메기 은어는 지리산과 섬진강의 정기를 받은 전남 구례의 자연산을 쓴다. 참게는 「동국여지승람」에도 소개된 전통식품으로 칼슘과 단백질이 풍부한 스태미너식. 매운탕은 재치 재첩 등으로 불리는 민물조개를 살짝 우린 국물에 순창고추장을 풀어 시원하면서도 깊은 맛을 낸다. 인공조미료 대신 천연조미료와 민물새우를 써 느끼하지 않다. 통고추 쑥갓 마늘 파 등 푸짐한 야채를 곁들이는 매운탕은 숙취를 푸는 데도 그만이다. 은어는 조선시대 진상품으로 예나 지금이나 희귀한 물고기. 산란기를 제외하면 비린내가 없으며 은은한 수박향이 난다. 쫄깃하면서 담백한 회맛은 바다회와는 비교가 안된다. 메기 은어 잡어매운탕은 4인분이 3만8천원, 은어회는 1㎏에 3만8천원. 고추장 대파 마늘 생강 등 22가지 양념을 갈아 푹 배게한 뒤 구워서 나오는 민물장어는 1㎏에 3만원. 큰방이 여럿 있어 가족단위 외식장소로 적합하다. 2층에는 프랑스풍 찻집도 있다. 부근 새마을연수원은 주말 가족단위 행락객들에게 잔디운동장을 개방한다. 0342―704―76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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