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내한 美하원의원 김창준씨

  • 입력 1997년 3월 25일 19시 59분


[김차수 기자] 뉴트 깅리치 미국 하원의장 일행과 함께 방한한 金昌準(김창준·공화)미하원의원은 25일 기자회견을 갖고 『한국인에 대한 미국의 입국사증 면제 시범프로그램을 올 여름안에 입법화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한국 이민1세 출신의 3선의원인 김의원은 『한미간의 방대한 인적교류에 비추어 한국인에 대한 입국사증 면제조치는 조기에 실현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또 『깅리치의장 일행은 오늘 金泳三(김영삼)대통령과 柳宗夏(유종하)외무장관을 만나 한국에 대한 미국의 안보공약이 확고하다는 것을 다시한번 분명히 했다』고 전했다. 유사시 미군이 한국의 안전을 지키기 위해 앞으로도 계속 노력할 것이라는 게 미국 행정부와 의회의 확고한 입장이라는 것. 그는 이어 『미국은 북한이 4자회담에 응하도록 설득 노력을 계속하고 있다』면서 『미의회도 남북간 직접대화가 성사되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을 방침』이라고 말했다. 김의원은 또 깅리치의장 일행이 홍콩 중국 일본을 거쳐 4월2일 대만을 방문하게 되면 핵폐기물을 북한에 이전해서는 안된다는 미의회의 입장을 대만정부에 강력히 전달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김의원은 『의장을 비롯한 하원의원 11명이 동북아지역 4개국을 순방하면서 한국을 맨 처음 방문한 것은 한국을 중요하게 생각하는 미의회의 입장이 반영된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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