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전남]광주지역 학부모 87% 『촌지 준적 있다』

  • 입력 1997년 3월 22일 08시 39분


[광주〓김권기자] 광주녹색소비자문제연구원은 21일 최근 학부모 4백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한 결과 응답자 2백32명 중 87%인 2백2명이 촌지를 준 적이 있다고 대답했다고 밝혔다. 조사결과 촌지 액수는 △5만∼10만원(62.4%) △3만∼5만원(36.6%) 등 3만원에서 10만원이 99%였으며 촌지를 주는 이유로는 △감사의 뜻을 전하기 위해 △아이를 잘 봐달라고 △불이익이 두려워 △교사의 은근한 요구에 따라 △남이 주니까 따라서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촌지를 주지 않아 자녀가 불이익을 당한 경험이 있는가」라는 질문에는 △뚜렷하지는 않았지만 있었다 62.9% △전혀 그런 적이 없다 27.6% △확실한 불이익을 당했다 11.2%로 조사됐다. 촌지를 주는 시기는 학기초가 61.4%로 가장 많았고 △아무때나 22.8% △학기말 21.8% △운동회 소풍 등 행사때 16.8% 등 순이었다. 촌지에 따른 부담에 대해서는 53.4%가 「부담스럽다」는 의견을 표시했으며 35.3%는 「부담이 안된다」고 대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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