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축구/우승후보전망]『삼성-유공 「2龍」 쟁패』

입력 1997-03-19 19:54수정 2009-09-27 02: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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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데아 ­ 세르게이
[이현두 기자] 출범 15년째을 맞는 한국프로축구. 신생팀 대전시티즌이 가세, 10개팀으로 늘어난 가운데 벌어지는 97시즌 대권경쟁은 어느해보다 치열할 전망이다. 오는 22일 올시즌 정규리그(4월26일 개막)의 전초전이라 할 아디다스컵 개막과 함께 본격적인 팀간 대결에 들어가는 올 프로축구는 각팀 외인용병들의 활약여부가 가장 큰 변수다.이는 올시즌 각팀의 토종스타들이 98프랑스월드컵예선에 따른 국가대표선수로 차출되기 때문. 각팀의 간판스타들인 국가대표선수들은 월드컵 아시아지역 최종예선(10월22일∼11월8일)에 대비, 적어도 한달전인 9월중순부터는 대표합숙훈련에 참가해야 한다. 월드컵 최종예선 외에도 한중정기전(4월23일), 한일친선경기(5월21일), 월드컵1차예선 홈경기(5월28일, 6월1일), 코리아컵국제축구(6월중) 등이 줄줄이 기다리고 있다. 이 때문에 각팀은 대표선수로 선발된 주전들의 공백을 어떻게 메우느냐가 「일년 농사」를 좌우할 관건임에 틀림없다. 이같은 변수를 감안할 때 축구전문가들은 올 시즌 가장 강력한 우승후보로 수원 삼성과 부천 유공을 꼽고 있다. 삼성은 간판 스트라이커 박건하를 비롯, 이기형 고종수 등을 대표팀에 내놓아야 하나 이들을 대체할 올림픽대표출신 예비전력이 풍부한 것이 강점. 특히 지난해 삼성돌풍의 핵으로 일약 최고 용병의 확고한 자리를 굳힌 루마니아용병 바데아가 건재한데다 올 시즌에는 바데아와 함께 루마니아 대표팀에서 한솥밥을 먹었던 올리가 가세, 공격력을 한층 강화했다. 유공도 팀 기둥 윤정환과 이임생이 대표팀에 차출되지만 특급용병들이 건재, 다른 팀들과는 달리 큰 타격은 입지 않을 전망. 지난해 세차례나 해트트릭을 기록하는 등 폭발적인 득점력을 보인 러시아 출신 골잡이 세르게이가 한국무대 2년째를 맞아 더욱 위력을 펼치고 있으며 왼발의 명수인 유고출신 조셉은 올시즌 득점보다는 플레이메이커로 나서 윤정환의 공백을메우는데주력할것으로보인다. 전문가들은 이들 두팀 외에 지난해 챔피언에 올라 자신감이 넘치고 있는 울산 현대와 이차만감독이 4년만에 사령탑에 복귀해 「명가재건」을 노리는 부산 대우 등도 올시즌 정상을 넘볼 수 있는 「복병」으로 평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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