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숭실대 신임총장 어윤배씨

  • 입력 1997년 3월 18일 19시 45분


[이철용 기자] 『진리탐구와 사회봉사의 건학이념을 실현하는 「체험적 봉사교육」이 이뤄질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지난 3일 취임한 魚允培(어윤배)숭실대총장은 18일 숭실대가 이제까지 단 한번도 입시부정이 없었던 대학이라고 자랑하면서 『숭실대의 이같은 정체성을 되살리기 위해 기독교정신을 바탕으로 투명하고 공정하게 대학을 이끌어가겠다』고 다짐했다. 어총장은 『교육환경과 교육내용을 세계화의 시대적 흐름에 맞춰 획기적으로 개선해 나가는데 주력할 방침』이라며 『지난해 교육부와 동아일보사가 실시한 대학정보화 평가에서 종합대학 1위를 차지한 여세를 몰아 교육 및 행정정보화 사업을 과감히 추진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그는 『「만사대(만나서 사귀고 대화한다)철학」없는 대학교육은 무의미하다』고 강조하면서 『숭실대생들이 전 세계를 대상으로 봉사활동을 펼칠 수 있는 프로그램을 마련중』이라고 밝혔다. 올해는 숭실대가 1897년 평양에서 숭실학원으로 개교한 지 1백년째 되는 해. 어총장은 개교 1백주년 기념행사로 △조만식 안익태 등 숭실대 출신 독립운동가들의 생애를 재조명하는 학술강좌 △초중고생들을 대상으로 한 문예작품전 △재학생 동문 주민들이 어울리는 대동잔치 등을 계획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어총장은 『통일 이후 평양의 옛 숭실학원자리에 숭실대를 재건하는 장기구상을 차근차근 구체화해 나갈 것』이라며 『개교기념일을 전후해 기획단을 발족할 것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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