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승환기자] 『이제는 모든 사람의 몸에 딱 맞는 맞춤 정보통신 서비스가 필요한 때입니다』
郭治永(곽치영·56) 데이콤 신임사장은 『데이콤을 가장 믿을 만한 맞춤 종합정보통신 사업자로 키워가겠다』고 말했다.
통신의 의미가 다양해지고 소비자의 입맛이 까다로워지면서 맞춤정보통신 서비스의 중요성이 점점 커지고 있다.
『전화가 통신의 전부였던 때가 있었습니다. 그러나 지금은 목소리보다는 팩스 전자우편 온라인 데이터베이스 전자문서결재 등 정보가 통신을 타고 날아다니는 세상이 됐습니다』
맞춤통신시장은 소비자의 기호에 따라 전화와 컴퓨터통신, 삐삐와 음성사서함 등 여러가지 통신 서비스를 고객이 주문한 대로 만들어 파는 곳이다. 고속 데이터통신이나 멀티미디어 통신서비스 등 어려운 분야도 물론 포함된다. 통신시장이 입체화하고 다양해져 통신상품의 복합화를 요구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오는 29일이면 창립 15주년을 맞는 데이콤은 정보화시대에 맞춰 다양한 정보통신 서비스를 준비하고 있다.
곽사장은 『소비자가 데이콤을 찾으면 정보통신분야만큼은 원하는 모든 것을 구할 수 있도록 만들겠다』고 밝혔다.
데이콤이 종합정보통신사업자로 변신하기 위해 추진하고 있는 사업은 시내전화사업. 물론 새삼스럽게 국내에서 전화 교환원 역할을 하겠다는 것은 아니다.
『시내전화망은 모든 정보통신 서비스의 기본 바탕이 되는 것입니다. 이동통신 부가통신사업자들이 모두 시내전화와 연결되어야만 통신서비스를 할 수 있습니다. 동네 사람들이 모두 쓰는 우물인 셈이지요』
곽사장은 『고부가가치 통신서비스를 가능토록 하는 끊이지 않는 샘물로 최신형 시내전화망이 만들어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새 시내전화 사업에 참여하는 기업들은 영업권을 지역별로 나눠 편하게 장사하자거나 형편에 맞지 않는 무리한 지분 요구를 해서는 안되며 더 큰 사명을 가져야 한다』는 게 그의 지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