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 정부는 월남이 월남전 당시 도로 발전소 수도시설과 곡물 선적 등으로 미국에 진 부채를 승계, 이를 상환하기로 합의했다고 미국의 뉴욕타임스지가 11일 미국관리들의 말을 인용해 보도했다.
이 신문은 최근 하노이에서 타결된 양국간의 이같은 합의는 월남 정부가 지난 75년 북부 베트남에 함락되기 이전에 진 빚 1억4천만달러 상당을 승계하는 문제를 둘러싼 수년간의 협상이 마무리됐음을 나타낸다고 밝혔다.
베트남은 양국간 합의에 따라 앞으로 20년간에 걸쳐 이 부채를 상환하게 되나 부채 상환에는 미국이 월남에 지원한 군사 원조비 10억달러는 포함되지 않는다고 신문은 전했다.
미행정부의 한 관리는 미국의 대규모 자본 유치를 위해 힘쓰고 있는 베트남 정부가 미국으로부터 호혜국 무역 지위를 얻기 위해 그동안 양국간 경제관계 개선의 장애물의 하나였던 월남의 과거 부채를 청산키로 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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