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C]CD롬 불법복제 설땅없다…암호코드 이용

  • 입력 1997년 3월 11일 08시 35분


[정영태기자] 불법복제를 막기 위해 자물쇠를 다는 CD롬이 늘고 있다. 과거엔 5백40나 하는 데이터를 복제하는 방법이 그리 많지 않아 CD롬 불법복제가 힘들었다. CD―R로 복제대상 CD롬을 카피한 원판(마스터CD)을 여러 장 구워내는 것이 거의 유일한 방법이었다. 그러나 CD―R(기록가능CD)드라이브와 디스크의 가격이 떨어지면서 누구나 쉽게 불법복제를 할 수 있게 됐다. 수십만원이면 CD―R드라이브를 살 수 있다. 그러나 이젠 불법복제가 그리 간단치 않게 됐다. 불법복제를 막기 위한 다양한 방법이 생겼기 때문이다. 가장 많이 쓰이던 고전적인 방법은 컴퓨터 포트에 꼽아 하드웨어로 불법복제를 방지하는 키로크(Key―Lock)방식. 그러나 키로크는 개당 수천원씩의 비용을 소비자에게 부담시켜야 되고 분실하기 쉽기 때문에 소비자의 불만이 많은 편이다.매뉴얼 속의 암호코드를 이용해 불법사용을 방지하는 방식도 있다. 키로크 대신에 불법 복제 방지를 위한 프로그램을 내장한 것이다. 최근에는 불법복제를 예방할 수 있는 방법도 등장했다. 데이터저장용량이 다른 특수한 CD롬을 원판으로 사용하는 것이다. 한불정보시스템의 「CD프로텍트」는 79분짜리 마스터CD를 활용한다. 일반 CD롬의 길이는 74분 분량. 중요한 데이터를 5분짜리 별도 트랙에 집어넣어 불법복제를 막는다. 복제를 하더라도 CD롬은 쓸모가 없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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