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호주 해밀턴섬 리조트]요트-윈드서핑 등 만끽

  • 입력 1997년 3월 6일 08시 43분


<해밀턴섬의 서비스> 해밀턴섬은 총 면적 6㎢로 그레이트 배리어 리프 섬중에서는 크지도 작지도 않은 규모. 그 안에는 모두 11개의 호텔(객실 7백50개)과 식당, 80여개의 즐길거리가 갖춰져 있다. 최대 수용인원은 2천명. 그러나 이 섬은 한 리조트내에 여러 회사가 입주, 경쟁하는 일반 리조트와 달리 「해밀턴아일랜드리조트」라는 회사가 단독으로 개발, 운영하는 리조트다. 때문에 다른 리조트에서는 볼 수 없는 독특한 서비스가 있다. 이름하여 전단계 풀타임 서비스. 이것은 섬 도착부터 출발까지 전 체류기간중 리조트측이 가능한 서비스를 모두 제공하는 것. 손님은 호텔이나 공항까지 무거운 짐을 들고 다니지 않아도 된다. 또 공항―호텔간 셔틀버스도 무료다. 가방은 포터들이 공항에서 찾아 방까지 갖다 주고 떠날때도 방밖에 내놓기만 하면 항공스케줄에 맞춰 공항까지 가져다 준다. 손님은 출발 하루전 리셉션에 항공스케줄만 알려주면 된다. 또 즐길거리에 대한 안내서비스도 완벽하다. 섬 전체의 시설과 즐길거리, 행사는 「레크리에이션 가이드」를 통해, 다음날 관광이나 무료행사 참가안내는 매일 오후4시반 호텔의 컴파스라운지에서 설명회를 열어 알려 준다. 또 당일 스케줄은 로비의 안내판에 게시한다. 7개호텔의 어떤 풀이나 이용할 수 있고 수건도 어디에서나 카드 없이 무제한 사용할 수 있다. 심지어 섬내 식당이나 바에서도 방번호만 대고 이용한뒤 체크아웃때 후불할 수도 있다. <<여행정보>> ▼월평균기온(섭씨)〓3월 29도, 4월 28도, 5월 26도 ▼환율〓1호주달러당 6백95원 ▼입국비자〓필요. 신청 당일 발급 ▼한국에 전화걸때(한국통신교환) 1―800―881―820 ▼필요한 전화번호(서울) 주한호주대사관 730―6490 호주정부관광청 779―8927 퀸즐랜드주관광청 733―6108 <<해밀턴섬 항공편>> 해밀턴섬행 항공편은 안셋호주항공뿐이다. 공항을 이 항공사가 건설했기 때문. 지난해 7월부터 서울∼브리즈번∼시드니 노선(주4회)이 운항중이다. 안셋호주항공의 자랑거리는 좌석간의 여유공간을 강조한 「스페이스십」과 수준 높은 기내식. 또 조리사가 탑승, 퍼스트 클래스 승객에게 즉석요리를 제공할 정도로 기내식 서비스가 앞선다. 서울∼시드니 노선에는 한국인 승무원을 3명씩 탑승시켜 언어소통을 돕고 있다. 한국지사 02―723―1114. <<해밀턴섬 교통수단>> 버기는 해밀턴섬 리조트의 명물이자 중요한 교통수단. 8백대가량이 운행중이다. 덕분에 버기투어는 해밀턴섬 관광의 필수코스. 관광객들은 버기를 몰고 섬 곳곳을 돌아다니며 섬 전체를 둘러보고 기념사진도 찍는다. 또 버기는 섬 이곳저곳에 산재한 갖가지 놀이시설을 즐기기에도 편리하다. 신혼부부들에게는 더없이 좋은 추억거리가 된다. 버기는 조작이 쉽고 속도도 빠르지 않아 처음 타보는 관광객들도 금방 운전에 익숙해진다. 조작장치는 핸들과 브레이크페달, 핸드브레이크, 후진용레버뿐이다. 하루(오전9시∼오후5시) 대여료는 45호주달러며 리조트쪽보다는 슈트하버쪽이 약간 싸다. 휘발유는 채워 주며 운전면허증도 불필요. ▼주의사항 ①핸들위치는 한국 자동차와 같지만 도로주행은 반대인 좌측통행이므로 운전자는 노견쪽에서 운전한다 ②방향지시등이 없으니 한쪽 팔로 회전방향을 알려 준다 ③규정속도(시속20㎞)를 지킨다. <<일정-즐길거리>> ▼일정 해밀턴섬은 3박4일의 일정이 가장 좋다. 첫날은 오후 2시 호텔에 체크인하고 캐츠아이베이 해변으로 나가거나 호텔 풀장에서 휴식하는 일정으로 잡는다. 저녁은 해산물요리가 제격이다. 해밀턴타워스의 해산물뷔페도 괜찮고 마린너스 인 레스토랑(슈트하버)의 해물요리도 좋다. 저녁식사후에는 슈트하버에서 산보를 한뒤 베어풋바에서 맥주 한잔을 곁들인다. 슈트하버는 낭만적인 분위기가 물씬 풍기는 부두로 주변에는 1,2층의 아담한 목조건물에 식당 바 상점이 있다. 별빛 달빛에 물든 밤바다를 배경 삼아 식사도 즐기고 부두의 벤치에 앉아 호주인들이 좋아하는 「포엑스」(XXXX)맥주의 맛도 음미할 수 있다. 둘쨋날은 판타시크루즈의 「아우터리프 어드벤처」를 떠난다. 슈트하버에 돌아오는 시간은 오후 6시경. 피로한 하루였으므로 저녁식사는 푸짐하게 드는게 좋다. 슈트하버 부둣가의 바닷가식당 로마노 레스토랑이나 캐츠아이베이 북쪽 끝의 아웃리거 레스토랑에서 어둠에 덮여가는 바다를 바라보며 와인 한병을 곁들인 풀코스 디너를 권하고 싶다. 셋째날은 오전 9시에 버기를 빌려 오후 5시까지 섬 전체를 도는 버기투어를 떠나자. 섬 자체는 한두시간 돌아보면 될 정도로 작지만 섬 이곳저곳에 있는 갖가지 놀이시설을 즐기고 기념사진을 찍다 보면 어느덧 하루해가 저문다. 버기를 반환하고는 캐츠아이베이로 가 썰물로 드러난 갯벌을 걸어 보자. 잊을 수 없는 추억이 될 것이다. 저녁식사는 슈트하버의 스피나커스 그릴(2층)에서 호주식 스테이크를 맛본다. 식당에 가면 먼저 주방앞으로 가 먹고 싶은 고기를 고른 뒤 굽기정도와 곁들일 야채를 말해준다. 요리는 웨이트리스가 가져다 준다. 맥주 한잔을 포함, 20호주달러선. 넷째날은 판타시크루즈의 화이트헤븐비치 크루즈를 떠나 이 섬에서 2시간정도 즐긴다. 슈트하버로 돌아오는 시간은 오후 1시. 오후 항공기 스케줄에 무리가 없다면 시도해 볼 만하다. ▼즐길 거리 「레크리에이션 가이드」를 참고해 계획을 세운다. 캐츠아이베이 해변에는 요트나 카약 윈드서핑이, 리조트 근방에는 테니스 미니골프가, 공항주변에는 고카트, 드라이빙레인지, 와이어플라이어가 있다. 호수를 향해 물에 뜨는 공을 날리는 드라이빙 레인지는 볼 50개에 15호주달러. 미니스포츠카로 트랙을 달리는 고카트는 10분에 15호주달러, 로프를 타고 내려오는 행글라이더 와이어플라이어는 25호주달러. 매일 호텔 로비에 게시하는 「레크리에이션 보드」에는 △섬주변 산책 △스노클링과 스쿠버 시범 및 레슨 △풀과 비치게임 등 갖가지 무료 프로그램에 관한 정보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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