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정연욱기자] 5일 밤 수원장안구 보궐선거에서 일찌감치 당선이 확정된 자민련 李台燮(이태섭)후보는 지구당사에서 환호하는 당원 및 지지자들에 둘러싸여 상기된 표정이었다.
―당선 소감은….
『우선 위대한 수원시민들의 현명하신 선택에 감사드린다. 또 저를 야권단일후보로 결정한 金鍾泌(김종필)총재와 국민회의 金大中(김대중)총재께도 감사드린다. 개인적으로는 6년만에 국회에 복귀하는 셈이어서 감개무량하다』
―당초 선거결과예상은….
『10%정도는 앞설 것으로 예상했으나 그 이상 차이가 나 자신도 깜짝 놀랐다. 국민들의 엄중한 심판으로 받아 들이겠다』
―승리요인은 어디에 있다고 보나.
『현 정권에 대한 민심이반이 극에 달해 있는 데다가 자민련과 국민회의가 연합공천한 야권단일후보로서의 프리미엄이 크게 작용했다고 본다』
―앞으로의 의정활동계획은….
『고 李秉禧(이병희)의원이 이 지역에 심었던 뜻을 받들고 국회의원 세번과 장관 두번을 지내면서 쌓은 경험과 능력을 이제 고향발전을 위해 쓰겠다. 나아가 잘못된 정치를 바로 잡고 침체에 빠진 경제를 되살리는 데도 힘쓸 생각이다. 국민회의와의 공조를 더욱 튼튼히 하여 오는 12월 대선에서 역사적인 정권교체를 이룩하는 데도 앞장서겠다. 궁극적으로는 과학기술과 정보화의 시대인 21세기를 맞아 정치와 과학기술을 접목함으로써 우리의 정치를 한층 선진화시키는 데도 노력할 생각이다』
―지역유권자들에게 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우리 지역주민들간의 언로(言路)는 언제나 열려있을 것이다. 수원 장안의 문제해결을 위해 최선을 다할 생각이다. 언제나 겸허한 자세로 시민 여러분의 봉사자와 심부름꾼으로서 열심히 일하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