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경북]대구 「가정폭력 치료센터」 개장

  • 입력 1997년 3월 5일 08시 32분


[대구〓정용균기자] 「가정폭력을 치료해 드립니다」. 사단법인 대구 여성의 전화(대표 崔正姬·최정희)부설 대구가정폭력치료센터가 7일 문을 연다. 이 센터는 가정내 폭력에 시달리는 개인은 물론 가족집단에 대한 상담과 치료 및 법률상담과 교육을 통해 가정폭력 추방의 전위대 역할을 수행하게 된다. 이용시간은 매주 월요일부터 금요일 오전10시∼오후5시까지이며 전문상담원이 고정배치돼 전화 또는 대면상담으로 이용자를 맞이한다. 가정폭력상담실 가족상담실 집단상담실이 따로 마련돼 있다. 가정폭력의 주된 피해자인 주부들은 대부분 두통 현기증 수면장애 소화불량증세는 물론 타박상 골절상 등의 신체적 장애를 받고 있고 심할 경우 언어상실증 등의 후유증을 보이는 게 보통. 센터측은 피해자들이 가정폭력으로 얻은 무력증 우울감 불안과 공포 등의 심리적 증상과 신체적 피해정도를 분석, 필요할 경우 전문의료진을 소개해주고 변호사 상담 등 법률적인 도움도 줄 계획. 가해자 대상으로는 의사소통 훈련, 스트레스 관리, 인간관계 훈련, 남녀평등교육과 폭력피해 방지를 위한 인성교육을 병행할 예정이다. 은폐되기 쉬운 어린이학대나 노인폭행의 경우 상담을 통해 피해자의 자아를 강화시키는 등 전문치료를 해줄 계획도 세워두고 있다. 특히 센터측은 심한 폭력을 견디지 못하고 집을 나온 피해자들에게 「쉼터」를 마련해 줘 일정기간 손상된 심신을 치유할 수 있도록할 예정이다. 053―475―808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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