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경남]지방 첫 신춘단막극제 부산서 열린다

  • 입력 1997년 2월 28일 08시 57분


[부산〓조용휘 기자] 신인 극작가 발굴과 신인 연출자 및 배우 양성을 위한 신춘단막극제가 지방에서는 처음으로 부산에서 열린다. 부산의 연희단거리패 가마골소극장(대표 이윤택)은 다음달 1일부터 4월6일까지 「제1회 가마골신춘단막극제」를 사하구 장림동 장림가마골 연극공방과 중구 중앙동 가마골소극장에서 개최한다. 이번 단막극제에는 부산의 주요 지역신문들이 공모한 신춘문예 희곡부문 우수작들이 무대에 올려져 신인 극작가들의 발굴 육성과 지방 연극의 활성화 계기가 될 것으로 보인다. 특히 그동안 중앙무대에서 배우로 활약해온 조영진 유수미씨가 새롭게 연출 분야에 도전하며 가마골의 1,2년차 배우 12명이 출연, 신선한 연기를 선보일 예정이다. 첫 공연작인 「목소리를 죽이라니깐」(윤지형작 조영진연출)은 교사 할아버지 철학자를 등장인물로 내세워 현대인의 병폐 및 기성세대와 신세대간의 갈등을 묘사한다. 「세기말 비너스」(장병훈작 유수미연출)는 사회현실에서 소외된채 외면의 아름다움에만 집착하는 두 남녀가 사회와의 충돌을 통해 내면적 아름다움의 소중함을 깨닫는 과정을 그린다. △3월1∼16일〓장림 가마골연극공방(토 일 오후6시)261―5036 △3월20일∼4월6일〓중앙동 가마골소극장(평일 오후7시30분 토 일 공휴일 오후4시, 7시30분)469―056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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