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중학교 2학년이 되는 학생입니다. 봄방학인 요즘 친구들과 자주 모이지만 어디에 가서 놀아야 할지 고민을 합니다. 찾아보면 정말 놀 곳이 없습니다. 중학생인 우리가 놀이터에서 그네를 타며 놀 수는 없는 일 아닙니까. 또 놀이동산은 돈이 많이 들기 때문에 우리같은 학생은 자주 갈 수가 없습니다.
그래서 걸리면 정학을 당하는 걸 알면서도 노래방을 가게 됩니다. 노래방을 단속하는 이유는 잘 알고 있습니다. 몇몇 불량학생들이 노래방에서 나쁜짓을 하기 때문이라고 알고 있습니다. 그러나 그런 학생들 때문에 대다수의 선량한 학생들이 피해를 봐야한다고는 생각하지 않습니다.
차라리 우리 청소년들만 다닐 수 있는 노래방을 만들면 어떨까요. 그리고 성인 전용 노래방만 단속하면 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그렇지 않으면 노래방이 훤히 들여다보이게 하면 나쁜짓은 못할 것 아닙니까.
무조건 학생들의 출입을 금지하기 보다는 건전한 노래방을 만들어야 청소년의 탈선 방지에 도움이 되리라고 봅니다.
성보라 (서울 강북구 미아3동 요진아파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