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이기진기자] 오는 9월 동양백화점 둔산점 개점을 앞두고 백화점 주변에 상권이 형성되고 있다.
동양백화점 둔산점은 지하7층 지상12층 총면적 3만9천평의 대전최대 유통센터. 대덕대로와 계룡로 교차지점에 위치한데다 아파트단지가 밀집돼 있다. 이런 이유로 백화점 주변 상권이 꿈틀거릴 조짐을 보이자 각종 유사쇼핑건물을 비롯한 상가가 속속 들어서고 있다.
일부 성급한 상인들은 개점 6개월을 앞둔 지금부터 문을 열고 백화점 개점만을 손꼽아 기다리고 있다.
공사현장 주변에 가전제품 병원 약국 꽃집 미장원 등은 벌써부터 개업한 상태.
10여개 금융기관들도 이미 문을 열고 백화점 개점을 기다리고 있다.
건물 구석구석마다 구두수선 박스를 설치해놓고 「터」를 선점하는 광경도 곳곳에서 목격되고 있다.
이쯤되자 인근에 짓는 건물 임대문의가 쇄도하고 있다.
백화점 인근 대한빌딩의 경우 하루 5,6건씩 임대문의가 잇따르고 있다.
이 빌딩 1층에서 최근 80평짜리 약국을 개업한 朴廷吉(박정길·38)씨는 『지금은 매일 적자를 보고 있지만 개점만 되면 호황을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