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경북]주택업체,전원주택·주문형아파트 잇따라 착공

  • 입력 1997년 2월 21일 08시 28분


[대구〓정용균 기자]「입맛대로 내집을 고른다」. 대구지역 주택업체들이 전원주택과 주문형아파트를 잇따라 짓고 있다. 전문건설업체인 ㈜화성산업은 동구 중대동 팔공산 자연공원 입구 3천여평에 21가구의 전원주택을 지을 계획이다. 4월 분양과 함께 착공, 연말에 완공한다. 45평형 9가구, 70평형 12가구의 목조건물로 독립된 단독주택이나 두가구가 한울타리에 들어가는 형태로 짓는다. 울타리도 나무로 만들고 집집마다 텃밭을 만들어 시골정취를 느낄 수 있도록 하는게 특징. 단지내에는 휴게실 소규모야외연주장 야외오찬장 산책로는 물론, 인근에 유실수를 심은 숲도 조성된다. 화성은 전원주택이 시외곽지에 있는 점을 감안, 가구마다 방재시스템을 갖추고 재난에 대피할 수 있는 지하대피소도 마련할 계획.화성은 전원주택에 이어 올하반기부터 같은 직업이나 취미를 가진 사람들이 모여살 수 있도록 주택단지내에 세미나실 등을 갖춘 주문형 동호인주택도 공급할 계획이다. 이밖에 ㈜청구는 북구 복현동 청구타운 24평형과 50평형 시공에 가변벽체 시공방식을 도입했고 ㈜보성도 효목보성타운 25평형에 두가지 유형의 가변벽체를 선택할 수 있도록 했다. 가변벽체는 아파트내 구조물의 힘을 받지 않는 벽(비내력벽)을 입주자의 주문에 따라 배치하는 것으로 작은 평수의 아파트 공간을 기호에 맞게 조절할 수 있는 이점이 있다. 주택전문가들은 『업체들이 아파트미분양을 해소하기 위해 소비자들의 취향에 맞는 다양한 형태의 주택을 선보이고 있어 입주희망자가 집을 고를 수 있는 선택의 폭이 넓어지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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